snip snip spat

슥삭 슥삭 오려서 철썩 붙이는, 스크랩북

May 25

육아휴직(?)의 끝

일 년 간의 육아휴직(이라 쓰고 자발적 백수생활이라 읽는다)을 마치고, 내일이면 다시 출퇴근을 시작한다. 그 동안 아내는 열심히 가장 노릇을 해주었고, 덕분에 나는 아이들과 너무나도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돈은 아빠가 벌고 아이들은 엄마가 돌보는 것. 이러한 생각이 여전히 만연해있음을 절실히 느꼈다. 또, 나의 재취업 소식을 들은 몇몇 이들은 내게 물었다: “솔직히 좋지?” 아이들과 함께 보내는 것이 지루하거나 피곤하지 않냐는 뜻이다.

나는 일을 좋아한다. 여러 사람들과 무언가를 만들어간다는 것도 즐겁고, 그러면서 동료들이나 후배들에게 좋은 영향을 끼치는 것도 보람되고. 하지만 우리 아이들의 성장에 관여하며 하루하루 커가는 모습을 보는 것만큼 좋지는 않다.

어쨌든 주사위는 던져졌다. 기획실장과 아빠, 이 두 개의 역할을 어떻게든 해내야 한다. 지금까지 해온 것 만큼 좋은 아빠가 될 수는 없을 것이다. 아이들에게 애정이란 정말 함께 하는 시간과 비례하는 것이니까. 하지만 최선을 다할 수 밖에.

처음 마라톤에 출전하는 것처럼 떨린다. 나는 지금.


Apr 16

해, 37개월

  • 해: 할머니, 왜 가방을 툭툭 쳐요?
  • 할머니: 귀여워서요~
  • 해: 해는 강아지가 아닌데요. 핸데요.

Mar 24

Mar 13

오늘 아침 등교길의 대화

  • 담: 아빠, 아빤 커서 뭐가 되고 싶어?
  • 나: 어? 아빤 다 커서 아빠가 됐잖아.
  • 담: 아냐. 아빤 다 안 컸어. 더 커야 돼.

mossivisual:

Upcoming exhibition.Whole new artworks by Mossi will be introduced.
Scribbles 4- when : 19 March 2014 ~ 8 April 2014- where : Unofficial Preview Gallery
낙서 4- 언제 : 2014년 3월 19일 ~ 4월 8일- 어디서 : 언오피셜 프리뷰 갤러리(서울시 송파구 석촌동 253번지)

mossivisual:

Upcoming exhibition.
Whole new artworks by Mossi will be introduced.

Scribbles 4
- when : 19 March 2014 ~ 8 April 2014
- where : Unofficial Preview Gallery

낙서 4
- 언제 : 2014년 3월 19일 ~ 4월 8일
- 어디서 : 언오피셜 프리뷰 갤러리(서울시 송파구 석촌동 253번지)


Mar 10

초코파이와 사용자 경험

한국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먹어봤을 과자, 초코파이를 가지고 UX 디자인 이야기를 한 번 해볼까 합니다. 초코파이는 그저 하나의 제품이 아니라 하나의 카테고리죠. 우리나라 과자 역사의 가장 중요한 아이콘인 만큼 유사품도 많고 유사 카테고리도 많습니다.

우선, 엔하위키 미러의 초코파이 페이지를 한 번 읽어보시면 좋겠습니다. 꼭 읽을 필요는 없지만, 재미있으니 나중에라도 한 번 읽어보세요. 이 글을 쓰는 데에도 많은 참고가 되었답니다.

우선 초코파이의 특징을 한 번 나열해볼까요?

  • 동글납작한 모양에

  • 겉에 초콜릿을 씌웠으며

  • 맛은 달콤하고

  • 식감은 부드러운 동시에 쫀득하며

  • 허기를 속일 수 있을 정도의 양이다.

이 정도면 특징은 거의 다 적은 것 같은데요, 빠트린 게 있나요? 자, 그렇다면 왜 초코파이는 이런 특징들을 갖게 되었을까요? 즉, 40년 전 동양제과의 초코파이 담당 UX 디자이너는 초코파이를 왜 이렇게 만들었을까요?

  • 모양은 별로 고민하지 않았을 겁니다. 빵이나 과자의 전형적인 모양이기도 하고, 공장에서 만들기도 좋고, 따로 매력적인 대안도 없으니까요. (이후 ‘오예스’처럼 네모난 유사제품들도 나오지만, 상대적 장점이 별로 없습니다.)

  • 표면에 씌운 초콜릿이야말로 아이덴티티의 핵심. 솔직히 초코파이의 초콜릿 코팅은 맛이나 식감에는 별 보탬이 되지 않습니다. 순전히 비주얼! 시각적으로 어필하면서 초장부터 기선을 제압하는 거죠. 지금도 우리의 시선은 초콜릿을 보면 멈칫합니다. 그러니 “기브 미 초코렛또”의 기억이 채 가시지 않은 40년 전에는 어땠겠어요?

  • 달콤한 맛이 주는 즐거움과 중독성에 대해서는… 따로 할 말이 없으니 넘어가고요,

  • 과자보다는 빵에 속하기에 식감을 부드럽게 했을 겁니다. ‘고급스러운 이미지’라는 부가가치도 있었을 테고요. 그리고 자칫하면 심심했을 식감에 마시멜로우로 재미를 줬습니다. 몽쉘이나 가나파이 등 이후 경쟁상품은 이를 크림으로 대체해 크게 인기를 얻죠. 하지만 그 당시에는 제조설비, 단가, 기술 등의 한계로 크림을 선택하기 어려웠을 겁니다.

  • 역시 빵을 경쟁제품으로 의식한 크기죠. 출출한 오후 3시에 승부하겠다는 포지셔닝입니다. 하지만 단 맛이 강한 만큼, 보통의 빵보다는 작게 만들었겠지요.

요약하면, 일단 초콜릿으로 시선을 사로잡아 최초구매를 유발하고, 당분에 대한 욕구와 허기를 동시에 충족해주어 재구매를 유도하도록 디자인된 제품이라는 겁니다.

앞서 링크한 페이지를 읽어보셨다면 아시겠지만 초코파이의 원조는 1917년 미국에서 발매된 ‘문파이’라고 합니다. 그러므로 동양제과의 UX 디자이너가 위의 모든 것을 고려하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UX 디자이너”라는 포지션이나 개념의 존재여부는 차치하고 나서라도 말이죠.)

하지만 어쨌든간에 초코파이는 크게 성공하여, 오예스, 몽쉘, 가나파이, 빅파이 등 유사제품을 여럿 포함하는 “초콜릿 코팅의 샌드위치형 과자”라는 하나의 카테고리로 자리잡았지요. 이러한 유사제품들이 초코파이라는 시장주도제품을 어떻게 변주하였으며, 그 뒤에는 어떠한 고민이 있었을지 유추해보는 것도 재미있겠네요. ‘초코붕’처럼 조금 과감한 시도도 함께 다뤄보고요.


Mar 8

My daughter wants to be a scientist. She also wants to be a wizard—not a magician, a wizard.

So I told her, “Be a scientist. A very good one. Than you’ll be a wizard at the same time.” Did I make my six-year old confused? Maybe. I couldn’t tell from her face.

Anyways, I was happy to hear about her dreams. Both of ‘em. She believes in science and she wants to know more about the world through science. But, at the same time, she believes in magic. How wonderful is that?


Nov 13

Sep 23
요즘 담이랑 나는 바바파파 그림책 시리즈에 푹 빠졌다.

요즘 담이랑 나는 바바파파 그림책 시리즈에 푹 빠졌다.


Sep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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