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tober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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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때로 가슴이 한 없이 먹먹해질 때가 있다. 그럴 때면 나는 맥없이 자리에 앉아 모니터를 쳐다보며 시간을 보내거나, 담배를 물고 회사 밖 길을 서성이기도 한다.
인간은 얼마나 잔인하고, 이기적이며, 아둔한가. 평소 이런 사실에 익숙해져 있다고 생각하면서도, 가끔씩 그런 사실이 아프게 내 심장을 상처 입히는 것을 나는 막지 못한다.
그건 나의 형편 없는 기억력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낙천적인 천성을 가진 탓에 인간에 대한 희망과 믿음을 가지고 있으며, 그 희망의 빛을 어둡게 하는 사건들로부터 큰 배신감을 느끼기 때문일 것이다.
이런 아픔과 슬픔으로부터 언제쯤이면 자유로워질 수 있을까? 시간이 지나면 무뎌질까? 그럴 것 같지는 않다. 무뎌져서도 안되고. 하지만 이 슬픔을 더 큰 애정으로, 내 삶의 에너지로 바꾸는 법을 배워야 할 것이다.
퍼뜩 떠오른 생각 (via bahamund)
잘 먹고 잘 싸야 한다. 바하문트님의 ‘감씹는다’는 말이 여기에도 적용된다. 지금 내 마음과 머리 속에는 비계와 빚이 그득하다. 감씹을 시간이 부족하다면 덜 먹어야 한다. 하지만 아이디어든 음식이든 과식을 자제한다는 것이 내겐 쉽지 않다.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
생활 십계명
1. 웃는다. (Tony Robins가 하는 소리는 다 개소리지만 하나 새겨 들을 만한 게 있다. 감정(emotion)은 움직임(motion)에서 나온다(e)는 얘기다. 웃으면 기분도 명랑해진다.
2. 우뇌 자극 행위를 매일 꼭 한다. (Jill Bolte Taylor 박사는 우뇌를 심지어 ‘열반’의 열쇠라고까지 주장한다. 거기까지는 모르겠지만 일정한 조건이 갖추어지지 않으면 죽어있는 우뇌를 깨우는 행위를 매일 꼭 하는 게 중요함에는 별 의문의 여지가 없을 듯싶다.)
3. 우쭐하지 않는다. (어떤 성공을 했거나 좋은 일이 있으면 스스로에게 잘했다, 대견하다 한 번 해주고 진짜 원인, 즉 운이 좋았음을 고마워한다.)
4. 우울증의 무서움을 안다. (우울증 우습게 보면 패가망신한다. 우울증을 예방하는 최고의 백신은 가족, 친구와의 관계이다.)
5. ‘우리’에 대한 생각을 ‘나’에 대한 생각보다 많이 한다. (어른이 된다는 건 이것이다.)
6. 걸을 때는 욱걷는다. (기회가 닿는 대로 보폭을 크게 하여 힘을 줘 빨리 걷는다).
7. 먹을 때는 감씹는다. (먹을 때는 감칠맛이 나도록 맛있게 거듭하여 씹는다).
8. 남 욕한다고 나아지는 건 없다는 걸 늘 뇌리에 새긴다.
9. 자격 있는 사람의 평가는 늘 새겨 듣고 명상한다. (자격 없는 인간들의 평가는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린다. 남에 대한 평가를 즐겨 하는 사람과는 되도록 상종하지 않는다.)
10. 삶에서 100%는 없다는 걸 늘 뇌리에 새긴다.
멋진 십계명이다. 그런데 2번, 우뇌의 자극이란 어떻게 하면 좋을까?
September Rain - Larraine Feather
Kirk Westphal (from Food Rules) (via jingc)
Nice tacti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