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ip snip sp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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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gust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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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에 대한 잡담

Smart TV란 무엇인가? 라는 글을 읽고 드는 잡생각을 여과 없이.

TV는 별명이 많다. 그중 가장 좋아하는 건 ‘boob tube’이고, 가장 잘 알려진 별명은 ‘바보상자’다. 스마트 TV라면, 똑똑한 바보상자인가? 오호.

사람들은 TV 앞에 앉으면 바보가 된다. 입을 헤 벌리고 코마 상태가 되어 움직이는 건 리모트를 든 손 뿐. 채널 잽핑(빠르게 채널을 넘기는 것)은 일종의 경련이나 발작처럼 보인다.

이런 사람들을 다시 생각하고 움직이게 만드는 건 매우 어렵다. 그래서 욕심을 부리지 않고 조심스레 접근하는 구글의 “스마트 TV”는 대단하다. 일단 채널 찾기만 쉽게 해주겠단다.

하지만 이건 십 년 앞을 바라보는 프로젝트다. 구글의 욕심은 저 식물인간들이 TV를 컴퓨터처럼 쓰게 만드는 것이다. 즉, 인터넷을 소비하게 만들겠다는 거다. 대단한 야망이다.

나는 구글의 성공을 바란다. 아무튼 우리는 너무 오랜 세월 동안 TV의 노예생활을 해왔으니까.

Aug 22, 20102 not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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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g 17, 201028 notes
“가치 있는 유일한 삶은 남을 향하는 삶이며, 가치 있는 유일한 싸움은 나를 향한 싸움이다. Only life towards others is worth living, and only fight towards oneself is worth fighting.” —2010년 8월 17일 밤, 문득 얻은 깨달음
Aug 17, 20101 note
경험은 독이다.

하나의 문제에 대한 답이 하나 뿐일까? 과거에 내가 선택한 답이 (비록 성공한 것으로 보이더라도) 최선의 답이었을까? 경험은 귀중한 것이라는 말에 동의한다. 그러나 거기에는 조건이 따른다.

나는 경험이 독이라고 생각한다. 독이란 무엇인가? 몸 안에 쌓이면서 눈을 어둡게 하고, 귀를 어둡게 하고, 급기야는 생명을 잃게 하는 것이다. 경험도 똑같다. 우리는 나이를 먹고 경험을 쌓으면서 자신 만의 판단구조를 만들어 간다. 그리고 그 판단구조에 맞아 떨어지지 않으면 보려하지 않고 들으려하지 않는다.

그러나 수십 수백 개의 변수 중 하나만 바뀌어도 그것은 전혀 다른 문제가 된다. 내가 경험해본 상황이라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은 것이다. 얼추 비슷하니 내 경험이 통할 것이라고 생각하나, 그렇지 않을 확률도 충분히 클 수 있다. 결국 조심성을 잃게 되어 실패하게 된다.

경험은 독이다. 하지만 다른 독과 마찬가지로 잘 다스리면 약이 된다. 해독제는 아마도 내가 틀릴 수도 있다는, 경험은 없지만 눈이 밝은 내 옆 사람의 생각이 맞을 수도 있다는 열린 태도, 즉 겸손함이 아닐까?

Aug 15, 20103 not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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