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art TV란 무엇인가? 라는 글을 읽고 드는 잡생각을 여과 없이.
TV는 별명이 많다. 그중 가장 좋아하는 건 ‘boob tube’이고, 가장 잘 알려진 별명은 ‘바보상자’다. 스마트 TV라면, 똑똑한 바보상자인가? 오호.
사람들은 TV 앞에 앉으면 바보가 된다. 입을 헤 벌리고 코마 상태가 되어 움직이는 건 리모트를 든 손 뿐. 채널 잽핑(빠르게 채널을 넘기는 것)은 일종의 경련이나 발작처럼 보인다.
이런 사람들을 다시 생각하고 움직이게 만드는 건 매우 어렵다. 그래서 욕심을 부리지 않고 조심스레 접근하는 구글의 “스마트 TV”는 대단하다. 일단 채널 찾기만 쉽게 해주겠단다.
하지만 이건 십 년 앞을 바라보는 프로젝트다. 구글의 욕심은 저 식물인간들이 TV를 컴퓨터처럼 쓰게 만드는 것이다. 즉, 인터넷을 소비하게 만들겠다는 거다. 대단한 야망이다.
나는 구글의 성공을 바란다. 아무튼 우리는 너무 오랜 세월 동안 TV의 노예생활을 해왔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