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ptember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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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립 N5
디자이어 분실 후 피처폰을 쓰고 있다. 이동 중 인터넷이 안되어 불편하다. 그래서 아이팟 터치와 갤럭시 탭 중에서 고민하다가… 이 녀석을 샀다. 좀 큰 전자사전 모양인데, 아주 작은 넷북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정식 카테고리 명은 MID: Mobile Internet device다.
아이팟 터치 대신 이걸 선택한 이유는 단 하나, 아직은 iOS보다 Windows가 편하기 때문이다. 손에 익은 소프트웨어도 많고 웹브라우저의 선택권도 있다. 엔터테인먼트 디바이스보다는 업무용 기기에 가깝다. 액티브엑스나 플래시도 아무런 문제가 없으니 한국의 웹 지형도에는 더 잘 맞는다.
그렇다고 이걸 남들에게 추천하겠다는 건 아니다. 이런 선택은 조금 미치지 않고는 하기 힘들 테니까.
피라미드 학교
세 돌을 앞둔 아이의 장래 교육을 고민하다가 문득 든 생각.
나이 많은 스승으로부터 어린 제자가 받는 배움은 여러 가지 형태로 치환될 수 있다는 거. 아이가 20년 가까이 학교를 다녀야 한다면 가장 중요한 것은 어떤 교우들을 만나고 그들로부터 무엇을 배우게 되느냐 하는 것이다. 여기서 말하는 배움은 듣고 말하는 방식, 관계를 맺고 유지하는 방식, 온갖 매체와 콘텐츠를 취사선택하는 방식 등이라 할 수 있겠다.
이러한 peer-learning의 한계를 보완하려면 인접한 상위 연령대의 친구(또는 “선배”)들이 필요하다. 그러니까 50대는 40대를 가르치고, 40대는 30대를 가르치고, 30대는 20대를 가르치고, 20대는 10대를 가르치는 구조다. 저연령대에서는 조금 더 세밀하게 나눠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