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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gust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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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가수다 8-1 라운드 감상평

어제 버스 안에서 뒤늦게 본 <나가수>. 검색해보니 순위는 장혜진, 윤민수, 인순이, 김조한, 바비킴, 자우림, 조관우 순이었다.

장혜진은 평이했다. 원곡의 해석도, 연출도, 퍼포먼스도 전부 그랬다. 딱 기대한 만큼이었다. 나쁘지는 않았다. 하지만… 회차를 거듭할 수록 기대는 적어진다.

나쁜 건 윤민수였다. 그 단순한, 아니 단세포적인 곡의 해석은 <그리움만 쌓이네>를 초울트라 찌질한 노래로 전락시켰다. 하지만 요즘 청중을 상대해온 요즘 가수니 그게 자연스런 것인지도. 조금 슬퍼졌다.

나의 1위는 단연 인순이였다. 역량도 역량이지만 여러 면에서 <나가수>라는 게임에 너무 잘 맞는 가수다. 여자에겐 나이가 적이지만 아티스트에겐 나이가 동지다. 그런 생각이 들었다.

김조한은 엔터테이너다. 감정에 휩싸여 눈물을 보인 건 좀 오버다 싶었지만. 스타일의 폭이 아주 넓다고는 볼 수 없지만 그래도 아직까지는 다양한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바비킴과 조관우는 <나가수>에서는 좋은 성적을 낼 수 없는 가수들이다. 강한 개성은 소구대상의 폭이 좁을 수 밖에 없다. 문화다양성에 크게 기여하는 아티스트들이지만, 이 게임에는 어울리지 않는다. 기획하는 쪽에서도, 스스로도 알았을 것이다. 알고도 출연을 결정했겠지. 왠지 조금 짠해진다.

자우림의 퍼포먼스는 보는 내내 감탄사가 터졌다. 어!? 터허~ 요것봐라? 하하하~ 등등등. 한 마디로 요약하면 게임의 룰을 거부하는 발칙함. 이거야말로 스피릿 오브 락 아닌가! 비굴하게 게임의 시녀가 된 장혜진과는 완전히 극과 극. 나의 2위였지만, 속으로 박수는 가장 많이 쳤다.

마지막으로 한 마디. <나가수>가 가수들에게 남의 노래를 부르게 하는 것을 비판하는 것은 정당하다. 하지만 다양성을 잃어버린 작금의 가요계와 대중들이 되찾고 상기해야 할 것은 좋은 가수가 아니라 좋은 노래다. 그것이 <나가수>의 가치다.

Aug 30, 2011
내 자전거가 영화의 주인공이 된다면?

친하게 지내는 영화학도가 흥미로운 졸업작품을 준비 중입니다. 자전거를 테마로 한 짧은 모큐멘터리입니다. (모큐멘터리란 가상의 내용을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전달하는 것입니다.) 내용 상 언덕을 달릴 수 있는 클래식 로드 자전거가 필요한데 마땅히 빌릴 수 있는 곳이 없다고 합니다.

혹시 여러분들 중에 클래식 로드를 타시는 분들이 계실까요? 계시다면 4일 정도 대여가 가능할런지요. 소정의 대여비와 보험 등도 계획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 친구도 대단한 자전거 매니아라 (그러니 영화소재를 자전거로 잡았겠지요?) 소중하고 조심스럽게 다룰 것은 염려 않으셔도 됩니다.

시놉시스를 읽어보았는데, 마치 <내 마음 속의 자전거>를 연상시키게 하는 에피소드입니다. 클래식 로드가 없이는 완성될 수 없는 영화겠더라고요. 원하는 대여기간은 가능하다면 21~25일 정도입니다. 그 밖에 궁금하신 내용은 제게 메일 주시면 답변 드리겠습니다. 제 메일 주소는 namulee@gmail.com 입니다.

p.s. 완성된 단편영화는 DVD에 담아 드리겠습니다. 스페셜 땡스 크레딧에도 당연히 넣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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