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ril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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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어쩌다 3컷 사진 앱을 만들게 되었나? Part 2 of 3
(1편에서 이어집니다) 자, 이제 3컷 사진을 어떻게 갖고 놀게 할 것인가를 고민할 차례였습니다. 즉, 사람들이 어떤 관계구조를 맺게 할 것이냐는 거죠. 처음 고려한 것은 (당연히) 인스타그램 모델이었습니다. 지인들끼리 서로 업데이트 상황을 확인(follow)하면서, 좋아요를 눌러주고, 댓글도 달아주는 거죠. 그런데 두려웠습니다. 인스타그램은 사진 한 컷, 블링키는 세 컷… 사용자 과업이 부담스러운 만큼 사진을 올리는 사람도 적지 않을까? 그래서 트위터나 유튜브 같은 비대칭형 관계구조를 우선 고려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니까, 소수의 콘텐트 생산자를 다수의 소비자가 따르는 방식 말이에요. 그러자니 재미있는 콘텐트를 잘 걸러서 보여주는 것이 관건이었습니다. 카테고리 분류나 평가 시스템이...
Apr 29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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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과 간지
나라는 캐릭터나 나의 생활은 아무리 좋게 봐도 간지 나는 모습은 아니지. 결혼 이후로는 외모에도 신경을 안 쓰고, 10년도 넘은 자동차를 타고 다니며, 이 나이 먹도록 돈도 잘 못 버는 말단 회사원이니까. 하지만 멋있어. 멋이 있어. 옛 말로 표현하면 인간의 도를 따르며 풍류를 즐길 줄 알고, 서양식으로 말하면 나름의 스타일이 있어. 이 삐뚤어지고 비틀어진 세상에서 나름 곧은 마음과 곧은 생각을 가지고 있기도 하고. 한 마디로 병신 같지만 멋있지. 고맙게도 그 ‘병멋’을 인정해주는 사람들도 주위에 몇 명인가 있고. 응. 그걸로 됐어.
Apr 29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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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r 29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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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세상을 보다 좋게 만드는데 자신의 경력을 집중한다. 2. 세상을 개선하려는 모든 진지한 노력에는 어떤 형태로든 조직화가 필요하다. 3....”
– 스티브 잡스 이전에 엥겔바르트가 있었다. « abulaphiaa
Apr 26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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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B vs. APP
웹이냐 앱이냐. 이런 주제의 글은 이미 졸라 많다. 찾아봐라. 하여간 옛날부터 사람들은 이렇게 편 갈라서 논쟁하는 걸 좋아했으니까. Emacs와 vi, Mac과 PC, iPhone과 Android… 아무튼 이렇게 이미 인기 있(지만 졸라 쓸 데 없)는 논쟁에 나마저 몇 바이트를 보태게 되어 유감이지만, 스트레스 해소하려면 어쩔 수 없다. 별로 읽을 가치가 없을 거란 얘기다. 아무튼, 제목을 정확히 다시 적어보자. 하이브리드 앱 vs. 네이티브 앱 모바일 시장은 iOS와 Android, 두 개의 운영체계로 양분되어있다. 당신이 엄청난 천재 개발자이거나 부자 CEO가 아니라면, 둘 중 어느 한 쪽을 선택해야만 한다. 달리 말하면, 내가 본 대다수의 스타트업 회사들은 안드로이드 시장을 포기한다....
Apr 26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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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r 26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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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r 26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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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at's your 2nd favorite among...
우리는 항상 ‘가장 좋아하는 것’을 묻지만, 어쩌면 ‘두 번째로 좋아하는 것’이 더 의미 있는 정보를 담고 있는 것 같다. 특히 선택의 폭을 구체적으로 제한할 경우에. 예를 들면… “가장 좋아하는 아다치 미츠루의 만화는?” 이 질문은 별 의미가 없다. 열에 일곱은 주저 없이 <터치>를 말할 테니까. ”가장 좋아하는 주성치 영화는?” 이 질문도 마찬가지다. 당연히 <서유기>일 테니까. 하지만 두 번째로 좋아하는 아다치 미츠루의 만화, 두 번째로 좋아하는 주성치 영화를 묻는다면? 꽤 화려한 스펙트럼이 상상된다. 내 경우 전자는 <미유키>, 후자는 <식신>이다. 자,...
Apr 25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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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제닥 일기: 먹을 것에 대한 고민의 시작 →
jeonggedoc: 먹을 것에 대한 고민을 시작했습니다. 워낙에는 먹’는’ 것을 참 좋아해서 맛있는 음식은 맛있어서 먹고, 맛없는 음식은 배고프니까 먹고, 유명한 음식은 유명하니까 먹고, 유행하는 음식은 유행이니까 먹었죠. 돈이 있을땐 비싼 음식을 먹고, 돈이 없을땐 싼 음식을 먹고, 시간이 많을땐 여유롭게 만들어서도 먹고, 바쁘고 정신없을땐 허겁지겁 대충 사서 먹었습니다. 게다 술도 좋아해서 치킨은 맥주 안주로 알맞아서 먹고, 골뱅이나 삼겹살은 소주 안주로 알맞아서 먹는, 아주 고민없는 식생활을 유지해왔습니다. 먹’는’다는 것은 일상의… 채식을 시작하신 정제닥. 응원합니다! (페스코 1년 하다 때려친 이나무씨;;)
Apr 25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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和合
정치꾼들이 자주 쓰는 말 중에 “화합”이 있다. 서로를 좀 더 존중하고, 서로를 좀 더 믿고, 서로 조금씩 양보하고, 서로간의 거리를 좁혀간다는 뜻이겠지. 화합을 얘기하면 사람들은 이렇게 얘기한다. “그게 어느 한 쪽만 노력한다고 되는 게 아니야.” 하지만 누군가는 먼저 실행하지 않으면 안된다. 인내심을 갖고, 희망과 믿음을 버리지 말고, 마음에 생기는 생채기를 참아가면서, 꾸준히 견뎌내야만 비로소 화합을 이뤄낼 수 있다. 그리고 화합은 “진짜 협업”을 가능하게 해준다. 그게 우리에게 필요한 진짜 변화다. 힘내자.
Apr 23rd
느림, 내가 사는 속도
나는 자동차 운전을 싫어한다. 나는 비행기 타기를 싫어한다. 나는 전화 통화를 싫어한다. 나는 텔레비젼 보기를 싫어한다. 나는 시간제한이 있는 게임을 싫어한다. 나는 “뉴스”를 싫어한다.  한 마디로, 나는 속도를 강요 받기를 싫어한다. 나는 느리기 때문이다.  느림은 나의 약점이다. “무한경쟁시대”에, “급변하는 IT 업계”에서, “애자일”하게 일하면서, “효율적” 인재로 취급 받으려면… 일을 잘 하는 건 둘째치고, 무조건 빨라야 한다. 생각도 빠르고, 대답도 빠르고, 실행도 빨라야 한다. 그런데 나는 느리다. 그래서 힘들다. 하지만 느림은 축복이다. 삶에 대해 생각하고,...
Apr 19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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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r 19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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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r at least five years, we’ve been working with the same operating logic...”
– The Jig Is Up: Time to Get Past Facebook and Invent a New Future - Alexis Madrigal - Technology - The Atlantic
Apr 18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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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r 18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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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어쩌다 3컷 사진 앱을 만들게 되었나? Part 1 of 3
작년 11월 말, kth에 입사했습니다. 제게 “프렌딩”이라는 프로젝트를 맡기더군요. 청춘남녀들이 순수한 마음으로 어울려 놀다가 운명의 장난으로 눈이 맞아 짝을 이룰 수 있게 도와주는 알흠다운 컨셉의 서비스였습니다. 그런데 제 나이가 올해로 마흔입니다. 요즘 청춘남녀들의 성향과 문화를 이해할 수가 없더군요. 아시겠지만 저 스무 살 적에는 남녀가 손만 잡고 걸어도 마을 어르신들이 지팡이 휘두르고 그러셨거든요. 한 달 정도 낑낑대다가 결국 두 손 두 발 다 들고 빌었습니다. “이것만은 못하겠어요! 다른 거 하면 안될까요? ㅠㅂㅜ” 그래서 시작된 프로젝트가 “블링키 Blinky”입니다. 블링키의 초기 컨셉은 셀카였습니다. 프렌딩에서 가장 애정이...
Apr 17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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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r 16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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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어떻게 하면 아내와 딸아이를 기쁘게 해줄까 종종 생각하곤 한다. 사랑에 빠진 사람의 고민이다. 이런 고민을 하고 있지 않다면 당신의 사랑이 게을러진 게 아닐까 반성해볼 필요가 있다. (사랑은 마음이 아니라 실행이다.) 사용자들을 기쁘게 해주기 위해 무엇을 해줄 수 있을까. 이것은 기획자의 고민이다. 저들을 당장 어떻게 미소 짓게 해줄까? 내일은 어떤 깜짝선물로 놀라움을 선사할까? 일 년 후에는 어떤 만족감과 행복을 줄 수 있을까? 나는 끝없이 고민한다. 사족인데, 어떻게 하면 스스로를 기쁘게 해줄지만 생각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다. 자본주의의 탓이기도 하겠지만, 유아기에서 성장을 멈춘 데에는 자신의 책임도 클 것이다. 사랑은 받는 것보다 주는 것이 더 행복하다는, 어릴 적에 어디선가 들은 말이...
Apr 16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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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BS 말고 EBS는 어떨까?
장소 기반 서비스의 핵심 액티비티는 ‘장소에 체크인’이다. “장소 기반 서비스”이니 당연하다. 사용자가 버튼 한 번만 누르면 되는 가장 쉽고 단순한 액티비티니까. 그런데 문제는 이게 별 가치가 없다는 거다. 어느 정도 규모가 확보된다면 전체로서는 가치가 있겠지만, 하나하나의 액티비티가 가치를 갖기 어렵다는 게 문제다. 구체적으로 콕 집어 얘기하자면, “대꾸할 가치”가 없다. 대꾸하기에는 정보가 불충분하고 동기도 별로 없다. “나 여기 강남역”이라는 체크인 정보가 가치를 갖는 경우나 대상은 너무나 한정적이다. (이게 프로필과 결합하거나 사진을 더해서 부가가치를 갖는 경우도 간혹 있지만.) 내가 처음으로 흥미를 가졌던...
Apr 9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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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r 3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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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S AND THAT
She looked straight past this. Assuming she needed that. Straight past here, preferring to be over there. It seemed this was here and that was over there. And when she looked at that, she completely missed this. But the best way to that has always been to notice this.
Apr 1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