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r
30
멋과 간지
나라는 캐릭터나 나의 생활은 아무리 좋게 봐도 간지 나는 모습은 아니지. 결혼 이후로는 외모에도 신경을 안 쓰고, 10년도 넘은 자동차를 타고 다니며, 이 나이 먹도록 돈도 잘 못 버는 말단 회사원이니까.
하지만 멋있어. 멋이 있어. 옛 말로 표현하면 인간의 도를 따르며 풍류를 즐길 줄 알고, 서양식으로 말하면 나름의 스타일이 있어. 이 삐뚤어지고 비틀어진 세상에서 나름 곧은 마음과 곧은 생각을 가지고 있기도 하고. 한 마디로 병신 같지만 멋있지. 고맙게도 그 ‘병멋’을 인정해주는 사람들도 주위에 몇 명인가 있고.
응. 그걸로 됐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