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ip snip spat

슥삭 슥삭 오려서 철썩 붙이는, 스크랩북

Jun 25

로맨틱 코미디 영화에는, 여자를 사랑하지만 본의 아니게 매번 여자에게 잘못만 하는 덜 떨어진 남자가 종종 등장한다. 어떻게든 잘해주려 하지만 실수나 불운으로 여자의 기분만 상하게 만드는 남자. 관객들은 이 실수투성이 남자를 응원하고, 영화는 이들의 기대에 부응하며 결국 해피엔딩으로 끝난다. ‘아, 여자 주인공이 드디어 남자 주인공의 진심을 알아주었어!’ 관객들은 마치 정의라도 실현된 듯 기뻐하게 되는 것이다.

현실은 다르다. 사랑도 배려도 충성도, 실질적 가치로 전환해내는 실행능력이 받쳐주지 못하면 소용 없다. 결과가 따르지 않는 “진심”은 공허하다.


  1. minupark reblogged this from enamu and added:
    진심은 사랑이지만… 진실은 실연이다!
  2. enamu posted this